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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궁금한 이야기 아궁이 .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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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 

보톡스-보톡스- 




‘날씨 덥죠?’ 




나는 열어 놓은 아파트 현관문을 통해 들어서는 아모레 아줌마를 맞았다. 정말 오랜 기간, 그 아주머니는 우리 집을 들락거렸다. 이제는 할머니 소리를 들을 나이도 되었건만 줄기차게 집집 마다 방문하며, 화장품을 파는 그 억척스러움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대학에 들어가 화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엄마가 그 아주머니로부터 로션이며, 기초 화장품을 살 때면, 나도 어김 없이 그 옆에 붙어 앉아, 딸들은 모두 이쁜 도둑년 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냉큼 냉큼 내걸 챙겨, 돈을 내는 법도 없이 줄행랑을 쳤으니까. 사실 아주머니는 현수엄마라는 호칭이 있었지만 언제나 우리 가족은 아모레 아줌마라고 불러왔다. 시집을 갔어도 집과 멀지 않은 아파트로 살림을 나온 관계로, 이제는 우리 집으로 직접 화장품을 팔러 왔다. 엄마가 예전에 하시던 것처럼, 더운 여름 날에는 땀도 식히시라고 시원한 수박 화채를 내놓기도 하고, 날씨가 궂은 날이면, 잠시 화장품 팔러 가는 것도 잊으시라고 팔을 붙잡아 앉혀 놓고는, 그예 둘이서 딸과 엄마처럼 김치 부침도 지져먹고, 수제비도 띄워 먹기도 해서, 언제나 아주머니는,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면서, 다른 집 보다 더 자주 발걸음을 하셨다. 내가 사봐야, 이제는 집에 들어 앉아서 화장할 일도 별로 없고 해서, 스킨이나 손에 바르는 보습 크림, 아니면 화장 지울 때 쓰는 클린싱 크림이 전부 였지만, 아주머니께서는 언제나 빈손으로 오시는 법이 없었다. 새로 나온 화장품이라고 하시면서 꼭 샘플을 여남은 개나 떨구고 가셔서 어떤 때는 그 샘플로만 바른 적도 많았다. 게다가 신제품 판촉기간 이면, 어디 영화배우처럼 꾸미고 따라 나온 본사의 메이크업 직원을 기어이 끌고 오셔서 공짜 훼이셜 마사지도 받게 해 주시곤 해서 나에게는 이모 같은 분이셨다. 




‘윤재 엄마도 이제 좀 가꿔야지 않 되겠다. 남편이 뭐라고 안 그래?’ 




그 말은 사실 이었다. 남편은 나와 학교 때부터 동아리 선후배로 지내 오면서 오랜 기간 동안 연애를 해 놔서, 구지 서로의 외모에 대해서 집착하는 편은 아니었어도 내가 결혼 할 때, 부주 겸, 나의 신부 화장비를 대신해서 내주시고, 잘 하는 곳을 소개해 주신 아주머니 로서는 그 때와 비교해서 많이 평범하고 밋밋해진 나의 모습을 걱정으로 보실 수밖에… 




‘윤재 아빠가 인물이 보통이 넘잖아? 지금도 어디다 내놓으면 총각이라고 할 사람도 있을 지경인데, 집에 앉아서 살림만 하고 있으니, 그 모습과 너무 비교 되어도 문제 있는 거야. 요새 기집년 들이 얼마나 빠꼼한데? 드라마나 신문에 나오는 얘기들 보면, 예전이랑 틀리게 요즈음은 여자들이 더 기를 쓰고 사내들에게 엎어지고 지랄을 떤다니깐!’ 




나는 짐짓 또 화장품이 요즈음 않 나가나, 어째 내 앞에서 이렇게 바람을 잡고 계신다지 하는 의심도 들었지만, 사실 요즈음 불안한 것은 사실 이었다. 예전에는 아무렇게나 내가 챙겨주는 대로 입고 다니고, 옷이나 와이셔츠, 넥타이도 반드시 나와 같이 외출해서 사던, 그이가 요즈음은 심심찮게 색이 좋아서 사왔네, 디자인이 요즈음 유행입네 어쩌구 하면서 옷을 사오는 것이 눈에 띄게 많아 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직급이 높아지고 나니, 어째 그리도 회식이네, 접대네, 모임도 많은지, 상가집은 지 혼자서 도맡아 다 다니는 것 같아 여러 모로 의심의 연기가 몽골몽골 피어나는 것은 사실이었다. 




‘요즈음 뭐 좋은 거 있어요? 날씨가 더우니, 화장하는 건 둘째 치고 쩍쩍 땀이랑 들러 붙으면 무슨 가면 쓴 거 같아서 오후만 되면 얼굴이 화끈대고, 영 아니던데…’ 




‘알뜰 한 것도 좋지만, 윤재 엄마, 훼이셜 케어 받는 곳 없지? 내가 보니깐 얼굴에 땀꾸멍 이 숭숭 보이 누만. 애 낳고 관리 않 하면 그렇게 되는 거여.’ 




‘사실, 요즈음 화장이 잘 않 먹고, 뜨는 것 같아서 속이 상하긴 해요. 게다가 왠 잔주름은 그리도 많이 눈가에 생기는지….’ 




‘윤재 아빠가 속 이남? 그렇지 않고서야 시름 떠는 사람처럼, 젊은 나이에 왠 주름 타령?’ 




나는 요즈음 변해가는 윤재 아빠의 멋 내기며, 돈 씀씀이의 증가 추세에 대해서 걱정 반, 하소연 반으로 아주머니에게 털어 놓았다. 




‘남자들이야 밖에 나가면 허여멀건 하고, 쭉쭉 빠진 기집년 들에다, 술집만 가도 배우 뺨치는 것들이 눈에 불을 켜고 돈줄 찾느라 정신이 없을 텐데, 집에서 그렇게 넋 놓고 있으면 뒤통수 맞기 십상이여. 어여 늦기 전에 가꾸고, 꾸미고, 남편 시선 달아나지 않게 붙잡아 매야 헌다니깐 두루!’ 




나는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무턱대고 물었다. 




‘사실 윤재 엄마가 다른 여자들에 비해서 얼굴 선이 밋밋한 건 사실이야, 안 그래? 난 솔직하게 얘기하지, 화장품 팔아먹을 욕심으로 돌려대진 않아. 내가 친정 엄마라고 해도, 넌 인물이 남보다 못하니 애교로 떼우든가, 아니면 남편 사랑 떨구지 말게 가꾸기라도 열심이 가꿔야 한다고 했을 거야.’ 




남편은 요즈음 들어 나에 대한 불만이 조금씩 입 밖으로 나오고는 있었다. 언젠가 한번은 술이 거하게 취해 들어와서 옷도 않 벗고 침대에 널부러져 한다는 소리가, 




‘윤재엄마, 꺽, 오늘부터 니 별명은, 꺽, 그러니까 빨빨이 엄마야, 알았지? 빨빨이 엄마…음냐 음냐…’ 




나는 듣다 듣다 무슨 중국말 같은 빨빨이 엄마로 부른다는 말에 술김이라 정신은 없을 터이지만 기어이 묻고 말았다. 




‘빨빨이 엄마가 뭐야?’ 




‘꺽…. 그걸 몰라서 물어? 꺼윽, 어 취한다…. 당신이랑 처음 섹스한 날, 끄윽… 기억나냐? 안 나면 말구….’ 




‘기억나, 왜?’ 




‘난 그때 정신이 꺽…. 휙 돌아 버렸었는데, 끄윽, 지금 생각하니깐 당신 그때, 화장빨에, 조명빨에 거기다가 뻥빨까지….’ 




‘뻥빨은 또 뭐래?’ 




‘왕젖인 줄 알았는데, 그게 부라쟈 뻥이었다는 거 아냐, 글쎄….끄-윽, 그러니 빨빨이 엄마지, 뭐긴 뭐야, 내 말이 틀렸나? 끄-윽, 왜 이렇게 천장이 빙글빙글 돌고 지랄이야, 지랄은?’ 




연애를 했기에 망정이지, 선이라도 봤다가는 인물 좋기로 소문난 그이 같은 인물은 꿈도 못 꾸었을 테니 신랑에게 잘하라고 신신당부 하셨던 엄마의 목소리가 다시금 귀에 쟁쟁해져 온다. 어떻게든 나도 새로운 변신이 필요했다. 




‘이거 한번 써봐. 뉴스에 많이 나오지?, 보톡스 라고, 주름이 확 펴진다는 링클케어의 여왕폐하라는 그 화장품 말이야, 알지? 내 윤재 엄마가 사면, 특별히 좋은 가격에, 그것도 할부 기간도 길게 해서 줄게.’ 




나는 짧지만 단호하게 결심을 했다. 




‘살게요. 어찌 될른지는 모르지만…’ 




나는 그 날부터 평소에는 비싸서 생각도 못한 그 보톡슨가 뭔지를 줄기차게 바르기 시작했다. 만들어 내는 회사가 달랐지만 성분이 더 나은 것은 주간에 바르는 것과 자기 전에 바르는 것 두 종류가 분리되어 있었다. 나는 아주머니의 조언대로 낮과 밤에 따로 바르는 제품을 선택했다. 




‘아무래도 둘로 나뉜 것이 효과 더 좋아. 왜냐하면, 낮 동안 힘들었던 피부도 저녁에는 쉬어야 하고 모공도 슬며시 열리기도 하니깐, 낮과는 조금 다른 성분으로 발라줘야 효과가 더 확실 할 테니 말이여, 안 그래?’ 




나는 화장품을 구입하고 내리 3일을 발랐다. 눈가의 주름은 잘 표시가 않 나도 눈썹과 눈썹 사이의 양 미간에 생긴 내천(川)짜 같이 생긴 굵은 주름은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처럼 반질 거리면서 주름이 조금은 희미해 진 것도 같았다. 그러나, 무엇 보다도 틀리는 것은 화장품을 바르고 한 두어 시간 지나면, 비누로 세수하고, 아무것도 바르질 않은 것처럼 살 거죽이 조금 땡겨 지는 듯한 느낌을 정확하게 받는 것이었다. 그래도 남편은 그 변화를 눈치채질 못했다. 어휴, 그렇게나 내가 매력이 없나?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아모레 아주머니가 오셔서 보톡스를 바른 효과가 어떠냐고 한참을 묻고 계시던 어느 오후 였다. 




‘쾅!’ 




‘아니,누가 문을 발로 차는 거야?’ 




내가 소리치면서 현관으로 나서려는데 밖에서 열어 놓은 현관 문을 꽉 막으면서 떡대가 집채만한 깍두기 머리 아저씨, 두 사람이 성큼 문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아니 이렇게 무례한 사람들이 다 있나 글쎄!’ 




아주머니도 덩달아 일어서려는데, 




‘하, 이거 점심때 먹은 짜장이 스탠답 하네 그랴. 어이, 거기 회춘 대기녀는 좀 앉지, 별 볼일 없으니…’ 




‘아니, 당신들 누군데 이렇게 남의 집에 허락도 없이 들어와서는….’ 




‘못 들어 올 곳을 왔나? 당신 남편, 이찬수씨 맞지? 00물산 과장, 아니야?’ 




‘맞긴 맞는데….’ 




‘띠발, 돈을 갖다 썼으면, 이렇게 몸에 땀 빼지 말게 잘 갚든가, 아니면, 이자나 꼬박꼬박 갖다 받치든가….’ 




‘무슨 돈이요?’ 




‘하. 이거 남편께서 좇 말아먹는 돈을 써 대고 계시는, 콩가루 집안 이시구만. 잘 모르시는 모냥 이신데, 댁의 남편께서 우리 돈을, 그것도 사채를 갔다 쓰시고, 이제까지 좇 굴리며, 탱자 탱자, 돈도 안 갚으시고 차일피일 미루시다가, 기어이 좇 됐다는 걸 알려 드릴라구요, 아시겄어요?’ 




‘기어이 뭐 어떻게 됐다구요?’ 




‘이거나 보시든가, 우린 가요! 이건 복사본 이고, 원본은 우리가 갖고 있으니, 돈을 들고 와서 찾아 가던가 아니면 몸으로 떼우던가, 맘대로 허셔요…..허긴 떼울 쌍판도 아닌 것 같은데, 쯧쯧…’ 




두 사람이 현관 바닥에 툭 던져놓고 가는 것을 나는 몸이 덜덜 떨리고, 무섭기도 해서 도저히 열어볼 수가 없었다. 내가 부들부들 떨고 있는 사이에 아주머니께서는 그래도 연세에 따른 침착함이 있으셨는지, 열어 놓았던 현관문을 닫고, 물 한 대접을 떠서 나에게 내밀었다. 




‘어여 들이켜, 진정 좀 허구, 내가 좀 봐 줄게.’ 




아주머니가 대신 열어 본 봉투에는 남편이 그 동안 빌려 쓴 사채의 원금과 눈덩이 처럼 불어난 이자를 포함해서 4천여 만원이 된 빚더미 내역서가 들어 있었다. 또한 원금이나 이자의 불입을 한달 이라도 어겼을 시에 신체를 포기해도 좋다는 신체 포기 각서까지 들어 있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남편이 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신체포기의 당사자가 나로 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신문이나 인터넷에 이런 거래 조건으로 인해 가정이 파탄 나고, 아내는 사채업자들의 노리개로 전락해서 기어이 몸도, 돈도, 가정도 다 박살 났다는 기사가 남의 이야기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나는 너무 기가 막히고, 막막해서 울음조차 나오질 않았다. 회사만 열심히 다니는 줄 알았던 그이가 어디에다 쓰려고 그런 돈을 빌렸는지…나는 달래는 아주머니의 목소리도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저녁 때가 되어 남편이 들어 올 때까지 아무것도 먹을 수 조차 없었다. 옷을 갈아입는 남편의 얼굴에 나는 아까 낮에 받은 봉투를 냅다 던졌다. 




‘뭐 하는 짓이야, 이게?’ 




‘뭐 하는 짓이냐구?, 그래, 넌 대체 밖에서 뭐하고 다녔냐? 난 집에서 파출부처럼 밥이나 하고 애나 키우고 어 졌다고 하지만 나 모르는 그 돈, 써 재껴가며, 니 놈은 대체 뭐하고 다녔느냐 말이야? 입이 있으면 어서 말을 해봐, 이 죽일 놈아! 썅놈아!’ 




나는 악을 바락바락 써 대가며, 욕을 퍼부었다. 남편은 봉투의 내용을 살펴보고는 바닥에 풀썩 주져 앉았다. 숨이 차 헐떡거리는 나를 올려다 보며, 




‘여보, 잘못했어, 내가 정신이 어떻게 잘못 됐었나 봐. 내가 미친 놈이지…’ 




‘그 돈 어따 쓴거야, 빨리 말 않해?’ 




남편은 6개월 전, 회식이 끝나고 술도 깰 겸, 회사 근처에 새로이 개장한 심야 스포츠 마사지를 갔다고 한다. 술도 취해 있었지만 정말 끝내주는 전신 서비스에 완죤히 흐물흐물 녹아 그날 밤, 마사지를 해준 여자와 2차까지 가서 새벽 4시가 되어서야 헤어졌단다. 한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그때의 그 섹스가 하도 그리워서 자꾸만 발길이 가다 보니 돈은 궁색해 졌고, 가뜩이나 카드 영수증을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는 내 서슬이 하도 겁나서 얼결에 신문에 난 급전에 연락해서 손을 댔다가 그 꼴이 난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래, 그 마사지 한다는 년 보지는 어디 특별나디? 금띠라도 둘렀대?’ 




나는 보이는 것도 없었고, 그만 살아도 좋다는 생각에 막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그러나, 남편은 무릎 꿇고 사정을 하면서 이제는 근처에 얼씬도 하질 않는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며, 땅을 쳤다. 나나 남편이나 돈에 눈이 뒤집혀 보지를 미끼 삼아 내둘르고 사는 년들 때문에 피해를 보기는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월급쟁이 주제에 달랑 집 한칸에, 별로 되지도 않는 은행잔고 에다, 다달이 붓고 있는 적금 등을 따져보아도 어디 서고 그 돈을 융통할 만한 여유는 쥐꼬랑지 만큼도 없었다. 게다가 남편이 더 놀라고 가슴을 치는 것은 신체포기 각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을 포함해서 임의의 인물이라고 분명히 되어 있었는데, 그 대상이 나로 바뀐 것에 대해서 땅을 치고 분해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나는 그 사람들 전화번호를 대라고 했다. 다음날, 나는 그곳으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저 거기가 신용대출 사무소 맞나요?’ 




‘네, 그런데요, 돈 쓰시게요?’ 




‘아뇨, 이찬수씨 댁인데….’ 




‘아, 네… 제가 사장입니다만, 어제 우리 동생들이 갔다 왔다고 하데요. 놀라지는 않으셨습니까? 애들이 그렇게 생겨먹었어도 그리 나쁜 애들은 아닙죠. 헤헤. 그런데 어쩐 일로…. 돈을 더 쓰시려구요?’ 




‘아니, 그게 아니고, 지금부터 꼭 한달 뒤에 찾아 뵐까 해서요. 돈도 이리저리 융통해 보고, 안되면, 각서에 나온 대로 제 몸이라도 어떻게 해야 안되겠어요? 이 생활에 그 큰돈을 제 힘으로 어찌 하기도 그렇고… 남편이 저질러 놓은 일이지만 이제 제가 안 이상, 남의 일이라고 할 수도 없질 않겠습니까? 편의를 봐주시면 제가 되는대로 정확히 한달 째 되는 오늘, 찾아 뵙고 결정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휴, 이거야, 남편 분은 이리 빼고, 저리 빼고 말이 아니셨는데, 화끈 하시구만요, 그럼 한달 후에 꼭 뵙겠습니다. 제 사무실에서 저 혼자 조용히 기둘리고 있겠습니다.’ 




나는 전화를 끊고서 떨리는 가슴과 손을 진정 시키느라 한참을 애를 먹었다. 그러나, 덜컥 그렇게 얘기해 놓고도 나는 막막하기 이를 데 없었다. 친정에 부탁하기도 그렇고, 은행에 가 보아도 신용불량자는 아니었지만, 은행잔고도 별로 변변찮은 나 같은 가정주부가 대출계 랍시고 가봐야 짜증내는 행원들의 눈치에 그냥 돌아 나오기 일 쑤 였으니까. 어디 에고 손을 빌려 볼 데가 없었다. 날짜는 금방 닥쳐왔다. 하루는 더디 가도, 일주일은 금방 이었고, 한 달은 눈 깜짝 이었다. 내일이면 사채업자를 만나러 가는 날이었다. 저녁 밥상을 마주했지만 나나 남편이나 말이 없었고, 밥알은 무슨 모래가루처럼 느껴져, 도저히 넘어가질 않았다. 일찌감치 방에 누웠는데 남편도 옆에 누워 아무 말이 없다. 슬며시 팔을 돌려 몸을 껴안으려고 하는 눈치 여서 나는 냉큼 팔을 탁 치워 버렸다. 




‘어따 손을 대? 한달 동안 접근 금지라고 했어, 않 했어? 내일 일이 어찌 될지도 모르는데, 지금 날 만질 기분이 나냐? 너 혹시 미친 거 아냐? 그러니 눈깔도 없고, 아가리만 있다는 그 잘난 좇대가리로 씨벌떡 대는 보지나 줏어 먹을 줄 알았지, 저 화상!….내가 나가 죽든가 해야지, 원…..’ 




날이 밝고, 나는 그래도 인상이나 좋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가장 화사한 원피스를 입었다. 평소에 입지도 않는 하늘하늘한 망사 T팬티에 브래지어까지, 내가 보기에도 술집여자 뺨치는 복장으로 하고 거울을 보고 있으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화장도 열나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마스카라 부터 시작해서 아이쉐도우에, 색조화장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것들은 빼놓질 않고 해버렸다. 붉게 입술까지 칠하고 나니 영판 술집년 이었다. 나는 집을 나가기 전에 화장실에 들어가 마지막으로 발라버린, 이제는 빈병이 되어버린 보톡스 병을 바라보다 현관을 나섰다. 뒤를 돌아, 집안을 한번 되돌아 봤다. 




‘다시 돌아 올 수 있을까?’ 




나는 택시를 타고, 한 걸음에 그 사채업자의 사무실로 달려갔다. 




‘어서 오십시…..와 이거, 동생들 얘기와는 딴판 이네….’ 




머리가 벗겨져 몇가닥 남은 머리 칼로 번들거리는 대머리를 덮어놓은 우스꽝 스런 모습의 풍채 좋은 아저씨가 떡 하니 버티고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초면에 실례가 많습니다. 이찬수씨 안사람 됩니다.’ 




‘척 보니 알겠네요.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눈이 부셔서 뜰 수가 없네.’ 




‘아휴, 농담도 잘 하시네. 근데 사장님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도저히 짐작할 수가 없네, 사십오, 사십육?’ 




‘캬, 이거 왜 이러시나, 저 50 넘긴지가 벌써 예전인데….’ 




핸폰을 쥐고 있는 내 손이 떨리고 있었다. 




‘돈은 어떻게 융통을 해 오셨나요?, 아니면…..’ 




하면서 말을 끄는 사장의 눈매가 음흉스럽기 그지 없었다. 




‘뭐, 급할거 있나요? 시간이 좀먹는 것도 아닌데, 사장님, 뭐 시원한 것 좀 없어요? 너무 날씨가 더워서, 이거야….’ 




‘아, 그래요? 내가 에어컨을 최대한으로 틀어 놓기는 했는데, 제가 조정을 다시 해야 되겠네, 시원한 거 좀 드실라우?’ 




사장이 말을 놓고 있었다. 나는 소파에 파묻혀 다리를 조금 벌린 채로 더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마실 것을 냉장고에서 꺼내 내 앞에 내미는데 사장의 눈이 확 커지는 것을 곁눈질로 알아챌 수 있었다. 아마도 망사 실 팬티 사이로 연신 삐져 나오고 있는 내 보지털 때문 이리라. 




‘뭐, 사람이 살다 보면, 돈도 써야 할 때도 있고, 마음 같이 갚을 수 없을 때도 있지 않겠어? 어떻게 갚느냐야 마음 먹기 나름이지만 서도….’ 




‘맞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앞으로 얼마가 될지는 몰라도 신체 포기각서는 어떻게 하면 제 손에 들어 올 수 있죠?’ 




나는 그 말을 하며, 상체를 조금 뒤로 재끼면서 다리를 아까 보다 조금 더 벌렸다. 




‘꿀꺽’ 




사장의 침 넘어가는 소리가 내 귀에 똑똑히 들리고 있었다. 




‘자기 하기 나름이지.’ 




이제는 호칭까지? 




‘그럼, 우리 게임이나 할까요?’ 




‘뭔 게임?’ 




나는 핸드백에서 알약을 꺼냈다. 그리고 사장의 앞으로 그 알약을 디밀었다. 




‘그거 무언지 아시죠?’ 




‘고럼, 이거 비아00아냐? 그런데?’ 




‘평소에 남편이 저보고 한 섹스 한다고 항상 떠벌리고 다니거든요. 사장님 척 뵈니, 사장님도 한 섹스 하실 것 같지만 서도, 제 상대는 못 될 것 같아서 준비한 거에요. 약이라도 드셔야 저랑 비까비까 하질 않겠어요?’ 




나는 천연덕 스럽게 말을 잘 받아 넘기고 있었다. 




‘글쎄, 그럴까? 그런데 게임은 또 뭐야?’ 




‘사장님께서 저와 섹스하시는 도중에 기권하시면 그 포기각서 저에게 주시고, 빚은 없던 걸로 하되, 만일, 그럴 경우야 없겠지만, 제가 지면, 앞으로 몇 번이 되었건, 어떤 상황이건 간에, 사장님 뜻대로 제 몸을 굴리셔도 찍소리 않 할거라는 거죠. 어때요? 괜찮은 게임 아녜요? 확답을 이 자리에서 꼭 듣고 싶네요, 당장.’ 




‘음…. 그래? 그거 괜찮은 방법인데, 그깟 4천만원 나한테야 있으나 없으나 매한가지 돈이고, 잘만하면 공짜 보지, 힘 안들이고 걸칠 수 있는 기횐데 내가 왜 망서리겠어? 암 하지, 하구말구.’ 




‘사장님, 주민등록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000000-000000야.’ 




‘함자가 어떻게 되시나?’ 




‘조팔봉, 그건 또 왜?’ 




‘아까 무얼 승낙하신다는 건지 똑똑히 다시 한번만 들려 주세요, 제가 그걸 제 두 귀로 들어야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래? 못할 거 없지.’ 




사장은 내가 시키는 대로 우리의 새로운 계약 조건을 술술 되뇌였다. 말을 마치자, 사장은 음료수와 함께 연보라색 약을 회심의 미소와 함께 들이켰다. 




‘잘 봐, 나 약 먹었어? 오늘 제대로 된 좇 맛 한 번 보여주지. 상대를 골라도 네 년은 잘 못 골랐다니깐?’ 




‘그건 열어봐야 알죠!’ 




나는 핸폰과 핸드백을 옆으로 치워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한 다리를 탁자에 올려 놓았다. 사장은 느글거리는 웃음을 날리면서 탁자에 발을 올리고 내려다 보고 있는 나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고…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이건 연기야, 아무런 생각 없는 그저 연기. 아무리 탈렌트 끼리, 뽀뽀하고 죽을 것처럼 브라운관 에서 사랑한다 쳐도, 끝나고 나면 사랑하는 각자의 진짜 연인에게 되돌아 가잖아? 그런 거야, 이 악몽은….”” 




나는 눈을 되도록 게슴츠레하게 뜨면서 원피스를 몸 위로 훌렁 벗어 버렸다. 더운 날씨로 인해 안에는 브래지어와 실 팬티, 그리고 스타킹만이 남아 있었기에 올려다 보고 있는 사장은 휘파람을 불어 재끼며, 환호성을 질러댔다. 나는 구두를 벗고, 스타킹을 스트립 쑈를 하듯이 말아 내려 뜨렸다. 다시 다리를 내리고 일어서서 브래지어를 끌렀고… 




‘젖이 작아서 볼품 없죠? 사장님? 그래도 옛말에 있잖아요? 마른 장작이 잘 탄다고? 어머? 사장님, 벌써 그렇게 바지 벗고, 세워 가지고 계셔셔야 저랑 끝까지 대적하실 수 있으시겠어요?’ 




‘암, 물론이지, 이 못난이 진주라고 불리 우는 내 좇대 앞에 울고 가지 않은 년들이 없어, 알간?’ 




그건 보기에도 끔찍한 모습의 좇대가리 였다. 못난이 진주라는 말이 딱 걸맞는 거무튀튀한 색의 이리저리 울퉁불퉁한 구슬을 박아 넣은 그 흉물스런 좇대, 약까지 쳐먹어, 그 기세는 천장을 찌르고도 남았다. 나는 돌아서서 다리를 천천히 벌리면서 허리를 틀어 뒤를 돌아보면서 사장에게 말했다. 




‘사장님, 제 보지 좀 잘 봐 주세요. 어떻게 쑤셔 박아야 제가 뻗을 건지…’ 




내가 팬티를 내리자, 사장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도화빛을 넘어서서 빨갛게 충혈된 색으로 빤질빤질 하고 통통하다 못해 찢어질 것처럼 팽창된 음순의 모양새 때문이었다. 




‘야, 내가 온갖 보지들을 먹어 봤다고 자부하는 놈인데 저렇게 맛나게 생긴 보지는 처음 보네. 나 이거 못 참겄네. 에이, 욱….’ 




내가 좇대를 붙들고 일어나려는 사장의 어깨를 누르고, 그의 앞을 번개 같이 가로 막았다. 그리고, 사정없이 서있는 그 못난이 진주 위로 내 보지를 겨냥하면서 엉덩이를 살며시 내리 앉혔다. 




‘어,어,어, 이럴 수가… 이런 보지는 처,처 처음 이네. 어떻게 씹구녕이 벌려 지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뻑뻑하게 안 들어갈 수가 있냐? 너 사람 보지 맞냐?’ 




‘그럼요, 사장님, 제가 그랬잖아요? 우리 남편이 저보고 한 섹스 한다고요. 오늘 본때를 한번 뵈 드릴께요, 억….’ 




나는 기합인지, 신음인지도 모를 비명을 지르며, 좁다란 바지주머니에 주먹을 쑤셔 넣듯이, 위에서 히프의 압력을 이용해서 들어가지도 않는 사장의 그 못난이 진주를 마구잽이로 박아 내렸다. 좇을 보지에 대고 넣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안에 좇으로 못을 치는 것처럼 씹 안으로 좇대가리는 쉽사리 들어가질 않았다. 사장의 얼굴은 너무나 황홀한 표정에다가 생전 처음 먹어보는 긴자꾸 보지에 정신이 반쯤은 나가고 있었다. 




‘이래도? 이래도?’ 




하면서 나는 박혀 들어가지 않는 좇을 허리의 탄력으로 마구 눌러 대면서 다시 박아 내렸고, 기어이 좇이 모두 씹 안으로 말려 들어갔을 즈음에, 사장이 풀린 눈으로 나에게 말했다. 




‘야, 해도 너무 한다. 이렇게 꼭 끼는 씹탱이는 내 생전 처음 본다. 너 정말 물건이구나. 그런데, 물만 쫌 나와봐, 내가 흠씬 벌창이 나도록 쑤셔 줄 테니…’ 




그런데 물은 나오질 않았다. 그대신 사장은 살살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야, 그런데 이상해, 좇대가리가 슬슬 근질거리니 이게 왠 일이냐? 약 기운이 너무 과했나? 음음, 기분은 끝내주는데 이렇게 화끈 거려서야……’ 




‘사장님, 이제부터 시작이에요. 제가 요렇게 힘을 쓰기 시작하면 기분이 엄청 좋아 지거던요. 어때요?’ 




‘음, 좋아, 윽윽, 햐 보지 안에서 꿈쩍도 못하겠는데, 그렇게도 쪼일 수 있는 힘이 있으니 대단하긴 대단하네, 억억, 윽윽윽….으으, 더 화끈 거리네….억억….윽윽, 아이구 사타구니야….’ 




사장은 신음인지, 쾌감인지 자꾸만 내려앉은 내 엉덩이를 위로 올리려고 했지만 한번 박혀버린 좇대가리는 그 울퉁불퉁한, 박아넣은 구슬이 걸림쇠로 작용했는지 좀처럼 상하운동 조차 하질 못하고 있었다. 




‘자, 연속으로 쪼여 들어갑니다. 기대하세요! 엇싸….’ 




‘억, 으흑, 아이구 좇대가리야, 이거 따가와서 죽을 맛이네. 억억억….’ 




‘거 보세요, 버티지도 못하시면서…..’ 




사장은 기어이 좇물을 싸 버렸다. 그러나, 나는 그 좇을 놓아 줄 수 없었다. 약기운 으로 인해, 사정을 했을 지언정, 나는 꺼지지 않는 좇대가리를 씹으로 뭉갠 채, 거래를 터야만 했으니까. 




‘사장님, 한가지만 알려 드릴께요, 제 보지는 유별난 보지에요, 전남편도 이렇게 하다가 제 위에서 죽었거든요. 병원에 갈 때까지 씹이랑 좇이 엉긴 채로 복상사한 남편도 저에게 한 섹스 한다고 좋아 했었는데, 제가 30분만 이렇게 붙들고 있으면 사장님 황천 보내기는 우스운 일이죠.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쯤에서 항복 하시겠어요? 아니면, 한 번 더 하실라우?’ 




‘에…에…..에……에라 모르겠다. 그래 포기각서, 내가 포기 했다. 에이 씨부럴 년, 아이고 좇대가리 화끈거려 미쳐 뒤지겄네, 아이고 엄니…..’ 




‘그럼 빚은 요?’ 




‘그래 알았다니깐 없는 걸로, 없는 걸로, 그러니 어서 좇이나 좀 빼줘, 얼릉, 따가와 미쳐 뒤지겄구만?’ 




나는 보지 속살의 힘을 풀었다. 풀었지만 그렇듯 박혀 있던 좇은 쉽사리 빠지진 않았다. 




‘뽕!’ 




경쾌한 음과 함께 거의 팥죽색으로 맛이 가버린 사장의 좇이 떨려 나왔다. 




‘나 미쳐, 아이구 쓰라리고, 따갑고, 나 미쳐 뒤지겄네….어구구’ 




사장은 탁자 위에 있던 음료수를 냅다 좇에다 들어 붓고 난리를 피웠다. 나는 유유히 남편이 썼던 신체 포기각서를 들고 그 방을 나왔다. 나오기 전에 뒤를 돌아보며, 나는 핸폰을 흔들어 보였다. 




‘사장님, 나중에 딴말 하시면 큰일나요? 이 전화를 통해서 사장님이 하신 말씀 몽조리,깡그리 녹음해 누었으니까요, 아셨죠? 나으실려면 고생 꽤나 하실 거에요, 몸조리 잘 하셔용!’ 




나는 방문을 닫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끝난 것이었다. 나는 계속 켜져 있던 핸폰에 대고 말을 했다. 




‘아주머니, 다 녹음해 두셨죠?’ 




‘응, 정말 윤재 엄마 대단해. 아니 그렇게 둘러 대기도 잘하고, 천연덕 스럽게….’ 




‘뭘요, 닥치니까 다 하게 되네요. 지금 아래가 따갑고 부어서 도저히 걷질 못하겠어요. 택시 타고 집에 갈 테니 좀 와 주실래요?’ 




‘응, 알았어, 내 곧 갈게.’ 




아모레 아주머니는 사채업자와의 관계를 들으시고, 이 계략을 알려 주셨다. 누구도 해 본적이 없고, 의학적 으로도 증명된 바 없는 그런 일을… 




‘그게 그러니까, 윤재 엄마 잘 들어, 내가 화장품을 매달 대 주는 술집 아가씨들이 있는데, 그 아가씨들이 다른 집보다 보톡스를 엄청 많이 사는 거야, 조금씩 찍어 발라야 되는데 어디다 바르는지 갖다 주면 없어지고 갖다 주면 없어지고….그래서 물어봤지, 어쩐 일이냐고, 그랬더니 그 중에 어디 미친 년이 한 명 있었는가 봐. 주름이 펴진다고 하는 소리에 허구 헌날, 내 둘른 보지에 생긴 주름도 없어지는가 하고 발랐는데, 이게 글쎄, 빵빵 하게 펴지더니만, 처녀 보지처럼 씽씽해 졌다는 거야. 손님들 중에는 그 년 보고 이쁜이 수술을 했느냐, 보지에 열불 나는 보약을 쳐먹었느냐 하면서 줄나래비를 섰다고 하고…게다가 보지 속살 안쪽까지 바르니까 그 쪼여대는 힘까지 좋아져서 남자들이 뻑이 갔더라는 게야. 그래서 말인데, 어차피 몸으로 떼울 거라면 보톡스 효과를 이용해서 그 사채꾼 사장을 흠씬 조져 놓는 거야, 어때? 내가 생각했는데, 보톡스에 고추기름을 섞어서 한달 동안 바르는 거야. 아프고 쓰라리기야 하겠지, 그렇지만 어쩌겠어? 4천만원이 왔다 갔다 하는 판인데…그럼 보지가 퉁퉁 붓지 않겠어? 주름은 물론 펴질 거구, 보지 안에다 가도 열심히 바르면서 좇대 물어대는 연습을 겸해서 하는 거지. 그 술집애 들이 쑈 할 때 하는 거 있잖아? 삶은 계란 자르는 묘기 말이야. 한달 정도 연습하고 보톡스로 보지 쫌 키워 놓으면, 아마도 좇대가리 뻑가게 물어버리고, 복상사 할거라고 위협하면 그 놈도 제풀에 지치지 않을까? 아참, 좇물 싸고 좇 꺼지지 않게 비아그 어쩌구 하는 약까지 멕여 놓고 하면, 좇 꺼질 염려도 없구. 게다가 고추기름이 묻은 채로 보지 안에 들어가면 좇이 팅팅 붓기 시작해서 왠만 해서는 빼지도 어쩌지도 못할 게 분명한데 말이야. 임신 안되게 한달 전부터 피임약도 먹어야 할거구….그 어려운 거, 할 수 있겠어?’ 




그러나, 나는 해냈다. 저녁이 되어 침대에 가랭이 벌리고 누워서 나는 남편에게 큰소리 쳤다. 




‘야이, 씨발놈아, 이 세상에 보지에 보톡스 쳐 발르고 사천만원 빚 갚은 년 있으면 나와 보라구 해. 얼릉?, 뭐해?, 무릎 꿇고 앉아서 보지에 약이나 싸발르지?’ 




‘네, 마님!’ 




그 날 이후로 남편은 찍소리 못하고, 하인처럼 살아간다. 보톡스 만세! 




-끝-

 

창녀처럼 흔들어봐라며. 그의 말에 또 물을 찔끔
060-904-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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